에 놀러갔다가 만났대."란 괴이한 얘기를 하길래... 물어 보니 헤이리에 있다는 "딸기가 좋아" 건물 이야기였다. (뭐 헤이리 말고 다른 곳에도 있다는 것 같지만) 어쨌든 겸사겸사 토요일에 놀러갔음.
용직이 워낙 늦잠꾸러기라 11시 반쯤 되어서야 집에서 출발해서, 중간에 잠시 일산에 있는 인도 음식점으로 빠져서 애들과 카레를 먹었다. 애들은 카레의 맛이 너무 강한지 별로 잘 먹지는 않았음.
으에에에에에 게다가 도대체 날씨는 왜 이렇게 추운 것이냐.
(디카로 찍은 거 메모리카드 빼서 노트북에 다운받고 Picasa에서 사진 골라서 웹앨범으로 export한 다음에 거기서 또 하나씩 사진을 마우스로 찍어서 "HTML로 보여주기"를 선택한다음 HTML을 긁어다 티스토리 텍스트 에디트 창에 붙여서, 그걸 또 vim plugin으로 띄워서 모든 img 태그의 겉보기 사이즈를 좀 사람이 볼만한 크기로 조절하다 보니
무지 힘들다. 핵핵.
(새 관리 메뉴로 접속하니 한결 낫군.) 그러니까 설명이 부실해도 대충 그러려니 하삼. 아무 링크나 찍어서 웹앨범에 가면 사진 좀 더 있습니다.)

밥먹고 나서 같은 상가에서 그 유명한 Andrew's Egg Tart를 한박스 사들고 아이폰으로 한장 찰칵.

대충 아무데나 주차시켜 놓고 엄마가 마을지도
(음 뭔가 RPG 분위기가... -.-) 구하러 간 동안 한컷.

같은 장소에서 또 한 컷. 역시 똑딱이 디카로 실내에서 무슨 쇼를 하든 소용없고 햇빛 좋은 거 한방이면 다 이뻐진다는 진리를 볼 수 있다.

쿠오오오오오 저 이쁜척하는 모습을 보라 이것만 본다면 누가 저 악다구니같은 뗑깡쟁이들의 본모습을 알 것인가.
문제의 "딸기가 좋아"는 몇 년 전에 놀러갔을 때만 해도 헤이리 전체가 공사판이었을 때라 약간 어수선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뭔가 키치스러운-_- 맛이 풍기는 건물이었는데 그새 완전 바가지 유아종합엔터테인먼트 센터로 변해버렸다. 세상에 무슨 건물 하나 구경하는데 입장료가 어른 아이 할것없이 1인당 칠천원이 뭐냐. (게다가 같은 업체(?)에서 서비스(?)하는 고만고만하게 비슷한 테만건물이 대여섯 개 있는데 표를 전부 따로 판다! 한번에 세 가지 이상을 구매하면 할인해 준다고 한다. 근데 사실 애들은 "딸기가 좋아" 한군데에만 밀어넣어도 좋아서 몇 시간 뛰놀기 때문에 별로 여러 개를 살 필요는 없는듯. 하여튼 이 분위기는 뭐랄까, 마치 예전에 친구들과 민박집에서 MT하던 고즈넉한 해변을 몇 년 뒤 애들 끌고 찾아갔더니 바가지 횟집이 판치는 유원지로 변한 듯한 뭐 그런 기분이랄까.)

창살에 갇힌 휘중

옆에 있던 모자를 뒤집어쓰고 한 컷.

아 뭔가 배경인물의 저 (하레와 구우를 연상시키는) 썩소가 너무나 두 아해들과 잘 어울리지 않습니까.
똥터널 앞에서 한컷. (진짜 테마가 똥이다! 나름 웃긴다.)

다름이도 똥터널 옆에서 한컷.
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?

건물 안 좀 넓은 공간에 공기를 불어넣은 대형 풍선(?) 미끄럽틀과 기타 이것저것 놀 것이 있어서, 애들 수십 명이 방방 뛰고 구르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. 엄마 아빠들이 그걸 빙 둘러서서 다들 똑딱이 디카나 DSLR 하나씩 들고 사진을 찍고 있음. -_-;;;
내가 별 것 아닌 것처럼 썼지만 사실 애들은 매우 좋아할 만한 시설임. 다만 안내문에 "1주일에 한번씩
은 소독하고 있습니다"라고 써 있는데 애들이 저렇게 땀흘리며 뛰어다녀서야 1주일에 한번 소독으로 될까? 뭐 우리나라 어딜 가도 별 차이 없을 것 같기는 한데... -.-

추운 겨울, 체육관을 청소하다 잠시 망중한을 즐기는 탈북자 김모씨, 몸은 힘들지만 따뜻한 남쪽나라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합니다.
(주: 위 사진은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화면으로 캡션과 별 관계없습니다.)

어쩐지 뚱한 휘중

브리짓 존스의 일기(...???)

머리가 큰 외계생명체 "딸기"를 제압하고 포효하는 다름괴수.

괜히 한번 귀여운 척하는 휘중
* 집에 오는 길에는 강변북로가 막혀서 죽을 뻔했음. 운전시간 2시간. 꽥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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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 데리고 가고 싶다고 잠깐 생각했는데.. 찾아보니 위치가 대전에서 가기엔 정말 ㅎㄷㄷ...
헤이리에 갈 때는 아침에 갔다가 4시 이전에 서울로 출발하는것이 바람직함. 딸기가 좋아 말고도 유아용 서점(아티누스 2층)도 있으니 들러보고 IKEA 매장도 구경 할 만함
저도 IKEA보고 싶었는데 딸기가 좋아 보고 났더니 이미 해가 졌더라는....
제가 IKEA를 예전에 어찌나 좋아했던지.. 거기서 점원하고 싶기까지 했었죠. ㅋㅋ